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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상징 `흥해읍성` 대형 벽화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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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1-06-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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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가 29일 흥해읍성을 대형 벽화로 재현했다. 사진제공=포항시 제공   
[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시는 지진이라는 재난을 이겨내고 흥해의 재건 부흥에 힘을 보태고자 풍요의 상징인 흥해읍성을 대형 벽화로 재현했다고 29일 밝혔다.
   흥해읍성은 조선시대 대유학자 권근이 쓴 '흥해신성문루기(신증동국여지승람 권22)' 등에  언급되며 재난을 이기고 풍요를 이뤄나가는 상징적 존재이다.
   이 기록에는 "흥해는 땅이 기름지고 소금이 많이 나는 풍요로운 땅이었지만, 고려 말 왜구 침략으로 폐허가 됐다. 관·민이 함께 성을 쌓고 우물을 파니 백성들이 다시 모여들었다. 마을과 장터가 새로 생기니 흥해는 예전처럼 풍요롭고 편안했다"라고 돼 있다.
   앞서, 발해 멸망 이후 여진족의 잦은 침입을 막기 위해 고려초(현종2년) 흥해 주민들은 흥해의 첫 번째 읍성인 토성을 쌓았다.
   그 후 풍요를 누리던 흥해는 고려말 왜구의 침략으로 폐허가 된다. 이 곳 원님인 조우량과 노유 수십명이 합심해 석성을 쌓기 시작했고, 이후 통양만호 백인관이 군사 50명을 보내어 도와 두 번째 흥해읍성을 완공했다.
   다시 흥해는 풍요롭고 편안해졌다.
   지금 흥해는 지진으로 다시 위기를 맞았다. 재난을 이기고 흥해를 재건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에는 세 번째 읍성을 벽화 속에 재현했다.
   흥해읍성(남문지점) 벽화의 내용은 '2020년 흥해 지역자산 콘텐츠 구축 및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 결과와 주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그림 내용은 남문 옆으로 장정 둘이 돌을 옮기고, 주변 사람들은 분주히 성을 쌓는 모습을 그렸다.
   또한, 우물가에는 장사꾼들이 물을 마시고 있으며 엿장수 주변에는 아이들이 장난을 치며 뛰어 놀고 있고, 저 멀리 장이 열리고 농악대가 풍요를 기원하며 풍악을 울리고 있는 풍요로운 모습을 표현했다.
   벽화가 설치된 곳은 영일민속박물관 맞은편 흥해종합복지문화센터로 흥해의 문화와 경제 중심지이다.
   장종용 흥해읍장은 "앞으로 조성될 '흥해읍성 테마로'와 함께 좋은 관광자원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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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